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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지키기] 회사에서 내가 본캐가 아닌 부캐로 살아가기

After 직장인/응원의 글

by 제작가 2022. 7. 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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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SNS에서 업무를 실수 했을 때 신입과 경력직의 응대 방법에 대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신입 : 아 어떻게 하지, 난 왜 이런것도 못할까

-경력 : 어쩌라고


사실 경력이 되어도 '어쩌라고' 하는게 쉽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5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일이 실패하면 내가 실패한 것 같고, 일이 잘 못 되면 내가 모든 잘못을 한 것 같아 전전긍긍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 보니 심적으로 지치고 몸도 상하는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제 친구들이 저를 부르는 말들이 있습니다. '노예', '고효율 인력(사장님 기준에서)'

매번 전화를 하면 회사이고, 일이 있다면 주말, 야근을 서슴치 않는 절 보고 이야길 했죠.

그렇다고 그 만큼 월급을 받거나 상여를 받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단지, 일=나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죠.

물론 그게 아니라 해서 대충하거나 될대로 되라는 회사생활을 쭈욱 이어 나가기 위해서 그리 좋은 마인드는 아니라 생각 합니다.

 

이런 분들 중에서, 회사에서 할말 다 하면서 일을 잘 하는 분들을 보고 부러운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할말은 다 하고 약간 재수?가 없어 보이지만, 그렇다고 일을 못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또 사람이 나쁜게 아닌 그런 인물

저는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도와달라는 말도 잘 못합니다. 아쉬운 소리를 정말 못하는 흔히 말하는 '호구'였죠

 남들 일은 일대로 다 받아오고, 본인 업무도 업무대로 하다보니 당연히 일은 쌓여가고, 또 그 일이 안되면 안되는 대로 스트레스를 받아 왔습니다.

 

 자연스럽게 '내가 못해서 그런가?', '내가 더 실력이 있었다면?'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좀 갉아먹는 현상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자존감은 떨어지고 당연히 퍼포먼스가 떨어지고, 일이 안되니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하다보니 대환장 파티였죠.

 그러다 결국 쓰러져 병원에 가서 링겔을 맞는 사단이 발생 하였죠.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이 잘 안된게 내 탓인것 같고, 그런 기분을 하루, 일주일을 유지하고 싶지 않은데,,과연 내가 건강을 잃어가면서, 나를 지키지 못하면서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일도 잘 하고 싶고, 나도 지키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스트레스 관리 방법이라 하여 운동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그렇지만 근본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그래서 회사에서 나를 부캐로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회사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으로 만들어 그렇게 살아보자'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진행중 이구요. 조금 달라진 변화가 있다면, 회사의 일은 회사에서 끝내고 오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짜증이 나고 힘이들고 그래도 문을 나서는 순간 다시 '나의 본캐'로 돌아오는 것이죠.

 

 물론 하지 않았던 일, 실적에 대한 압박을 느낄 수 있지만 '그건 내 부캐의 일이야'라며 신경을 끄기 시작 하였고, 퇴근 후 그리고 주말에는 본캐로서 삶을 산다는 기분을 조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저와같은 분들은 100% 이렇게 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런칭을 해야하거나 그런일이 있다면, 여러 압박을 받는 순간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회사일을 신경쓰고,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로 회사밖에서의 스스로가 힘들어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부업을 하거나,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분들이라면, 회사에서 좋지 않았던 기분을 달래느라 에너지를 쓰지 않고 자기계발을 하거나 여러 일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의 경우 게임에서 흔히 쓰이는 '쩔(레벨업을 도와주는 행위)'이라 생각합니다. 본캐가 성장하여 부캐가 보다 쉽게 성장 할 수 있어, 본캐는 부캐가 성장한 만큼 나만의 시간이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점이 있고, 부캐는 성장을 하니 서로 윈윈이라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나에게 '월급'은 주지만, 내 건강, 자존감 등 다른 부분은 챙겨주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챙기지 않는다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죠.(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해 복지나, 심리 상담등을 통해서 도움을 주는 곳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직원분들이 일을 더 잘 하여 업무 수행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 부터 쉽지는 않지만, 나라는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금씩 나의 부캐를 만들어 보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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