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야기] 왜 스타트업을 선택했나요?

Before 직장인_취업/스타트업 스토리

by 제작가 2020. 9. 24. 23:08

"출근을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아직까지 드는 생각이고, 여길 왜 다니냐 물어봤을 때, 하는 대답입니다.

이제 5년정도된 스타트업이라 불리는, 혹은 불리었던 회사에 재직중에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왜 거길갔어?" 라고 많이들 물어 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공학전공

둘째, 공학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

만약, 전공을 살린 직업을 가졌다면 지금 보다는 높은 연봉과 전문성이라는 것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자주 저런 말을 하곤 합니다. 실제로도 제 주변 지인들도 대부분 공학을 전공해서 대기업이나 연봉 높은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다보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을 고민하고 계신분이거나 직업 선택에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1. 전공을 포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요?

처음에는 반도체 산업을 준비했고, 반도체에 흥미도 많았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지금 있는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가 생겼고, 일을하다보니 재미도 붙었습니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을 많이 만나볼 기회가 있어서 여러 상담도 하고 하는 일도 알아보다 보니 '음...별로 하고싶진 않은데..'라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실제로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것, 잘하는것 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경험을 통해 내린 결정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엔지니어의 느낌이 1도 나지 않는거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정말 공대다녀?"라는 말도 제법 많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마케팅, 경영, 영업 분야에 흥미도 많았구요

주도적인 면이 강한 편인데, 지금 있는 회사에서는 제가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매력으로 다가왔고(물론 힘들때도 많았..)연차와 상관없이 능력이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시는 경영진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업 만족도, 앞으로의 미래, 회사의 경영진을 보고 이 회사에 있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직업 만족도

앞서 언급했지만 아직 출근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에 했던 업무들중에서 맞지 않은 일들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만족하는 일을 하기는 어렵다라는 생각과 뭐든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영업/기획/마케팅을 하고 있고 스타트업 특성상 1가지 일만 하기 어려운 부분이 오히려 저에게는 더 잘 맞았던것 같습니다. 여러가지에 관심도 많다보니 이런 부분이 잘 맞다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라해서 모든 회사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여러가지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3. 회사의 비전

제 삶의 가치관이나 추구하는 방향이 회사의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었고, 그러한 일을 하고싶어했습니다. 회사의 비전중에 그러한 부분이 있었고,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로도 일정부분 그러한 일을 하고 있어 선택했던 포인트중 하나 입니다.

4. 사람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습니다. 수평적인 구조와 "너가 뭘 알아"라는 태도가 아닌, "그것도 괜찮은데, 이런 방향은 어때요?"와 같이 함께 일하고 서로 존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인데, 큰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은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