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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어떤일을 했을까?

일상 story/여행 Story

by 제작가 2020. 9.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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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에서 무슨일을 했을까?

 

 

5년이 다 되가는 시점이지만, 호주에서 있었던 추억은 아직까지도 생생할 정도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호주에서 했던 일! 이 기억에 남아요.

다들 "아니 기억에 남는게 일이라고???" 하시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큰 즐거움이였고, 값진 경험이였습니다.

 

호주에서 저는 휴대폰을 고치고, 케이스를 파는 일을 했습니다!

Repari Technician이라 불렸습니다!

나름? 전문직? 이다 보니 호주 최저 시급보다 조금 더 높은 시급을 받았고, 인센티브도 따로 챙겨 받았죠 ㅎㅎ

 

인센을 제일 많이 받았을 때는 아이폰 6(그 당시 최신폰)를 일시불로 사고도 남는 인센을 받았습니다.

다 공개할 수는 없고, 조금 못받았을 때 주급은 공개 할게요!

 

 

혜택을 못받지만 많이 가져가는 세금... 한국보다 더 많은 세금을 가져갑니다!

물론 돌려 받는 돈도 한국보다 많구요 ㅎㅎㅎ

보통 워홀이 끝나고 돌아올 때 세금의 일부분을 돌려 받게 됩니다.(물론 그 중에서 또 세금을 가져가구요..)

 

제가 직접 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업체에다 부탁했는데,

업체 측에서 입금 처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 다른 사람에게 입금되서 다시 돌려받느라 무려 3개월이 걸렸죠...

'내가 호주를 가면 다시는 거길 이용하지 않겠다...'

 

여튼! 이일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건 더울때 시원한 곳에서, 추울때(추워봤자..한국에 비하면...) 따듯한 곳에서 일했다는 거에요! 그리고 많은 외국인 손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이점인것 같습니다.

물론 전 영어를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못했어요. 대화의 70%만 알아 듣고 필요한 부분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 였죠..

그래도 특유의 성격 때문인지 단골손님도(아니 어떻게 그렇게 쓰면 휴대폰이 자주 박살날까)있었고, 수다만 하다가 가는 손님도 많았어요. 전 그저 oh... i see 이런말만 하며 들어주기만 했죠.

 

 

 

 

 

바쁜날 하루에 수리했던 휴대폰 갯수 입니다..ㅎㅎ 보통 6~8시간 정도 하루에 일했는데

저때는 하루가 다 끝나기도 전에 저 만큼이였어요. 다 끝나고 나니 대략 20대가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반적으로 '사과'브랜드 스마트폰을 많이 쓰고 간혹 'S사' 부터 노키x, 소x, HTx 등 다양한 기종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S사 휴대폰 많이쓰드라구요 ㅎㅎ(국뽕)

 

 

 

 

일하다가 가끔 스트레칭하거나 그럴때 보이는 창문틈새 하늘 입니다.

참 하늘색이 어찌나 푸르던지.. 저 하늘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휴대폰 고치는 일은 어디서 구했나?

출처 입력

음 우선 저는 처음부터 휴대폰 고치는 일을 했던건 아니였습니다.

창고관리 일을 시작하다가 우연한 기회를 얻어 Technician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전자기기도 좋아하고 무언가 만들고 고치고 이러는걸 잘하다 보니 본사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이 창고 물품관리 일은 [호주나라]에서 구했고, 가끔 심심해서 들어가보면 아직 뽑고 있는거 같아요.

대충 제가 다닐때는 80개 정도 매장이 있어서 테크니션 수만 약 100명 정도 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무보조, 막노동, 서비스업 등등 다양한 알바 경험때문에 뽑았다고 하더군요 ㅎㅎ

 

# 많고 많은 기억중 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한국에서도 하기 힘든 1등을 호주에서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1등하고 인센도 엄청 받았거든요!!! (돈 최고)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성취감이 정말 컸던거 같아요 ㅋㅋ

 

 

 

 

믿거나 말거나 일수도 있지만 저 맨위에 Technician 이라 써있는 부분이 제가 1등했다는걸 회사 사내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던 부분 입니다!

 

그 덕분에 King이라는 별명도 생겼고, 다른 지역 파견도 가보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이 제 책상위에 붙여줬던 ㅎㅎ

한국인 특성이라 해야할까요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38시간이 정해진 근무 시간인데,

업무 끝나고도 수리하고 이러는게 너무 재밌어서 그냥 논다고 하고 수리하기도 했어요.

이때 경험했던게 흥미+노력이 더해지면 정말 어마어마한 시너지가 발생한다는것을 알 수 있었구요 ㅎㅎ

물론, 손재주도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것 같았지만, 생각해보면 잘 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수리가 끝나 주인을 기다리는 기기들과 이것저것 수리 도구들이 담겨 있던 제 서랍입니다

 

 

 

 

 

 

수리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툴 이였습니다 ㅎㅎ 저것만 있으면 사실 거의다 고칠 수있었어요.

Pad 종류를 고칠때는 하나가 더 필요하긴 했지만 Pad 보다는 일반적으로 휴대폰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꺼내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런걸 고치면서 느끼는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휴대폰을 착하게? 쓰는구나를 알 수 있어요.

사과패드도 어쩜 저렇게 심하게 쓸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부셔지고 깨지고 찍히고 그렇게 제 손에 왔어요..

 

사과 휴대폰같은 경우 액정이 깨지거나 그런거는 짧으면 5분, 길면 15분 안에 다 고칠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가끔 친구들 휴대폰이 고장나고 그러면 부품값만 받고 고쳐주곤 하거든요.

 

사과패드의 경우에는 빠르면 10분에서 어떤것이 고장났냐에 따라 길게는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손님들 상대하고 케이스 팔고 그러면 더 오래 걸리기두 했구요 ㅎㅎ

 

대충 계산해보니 제가 7개월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약 1,300대 정도 수리했던 거 같아요.

제손에 들어와 고쳐지고 다시 주인에게 돌아갈 때, 그걸 보고 기뻐하던 손님들 보면 참 즐거웠었던것 같습니다.

가끔 흥많은 손님들은 하이파이브도 하고, 욕도(기쁨의 의미)하고 그랬네요.

마실꺼나 초콜릿 같은거 줬던 손님들도 있구요 ㅎㅎ

 

일에 대해 쓴다면 진짜 하루종일 말할 수 있을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너무 쓰면 재미 없으니!

이쯤에서 호주생활 work 편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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