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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 나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일상 story/Review

by 제작가 2021. 1. 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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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 교보문고

‘내가 그런 말을 했다니 믿을 수 없어’,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러한 기본적인 인간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해답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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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동은 자신의 의지가 아닐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 왜 약한 것인가?', '상황에 따라 왜 의지가 약해지는가?'를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을 읽으면서, '아 정말?'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1. 나의 창조주와 만나다

2. 나의 입맛과 만나다

3. 나의 식용과 만나다

4. 나의 중독과 만나다

5. 나의 기분과 만나다

6. 나의 악마와 만나다

7. 나의 짝과 만나다.

8. 나의 정신과 만나다

9. 나의 신념과 만나다

10. 나의 미래와 만나다.

 

10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특별한 것보다는 일상적인 것들을 많이 다루게 된다.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오랫동안 우리는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진 주체라 생각해왔는데, 결국 우리의 행동이 전부는 아닐지언정 대부분이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그저 꼭두각시 줄이 이끄는 대로 행동해왔을 뿐이다. 그 줄 중 하나는 DNA다. 그리고 또 하 하나는 후성유전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미생물총이다. 거기에 하나 더 있는 것이 무의식이다."

 

 즉, 나의 행동들이 나의 의지가 아니라 위에 언급된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서로의 입맛이 다르고, 정치적인 성향이 같은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 모든 음식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닌 이유, 운동을 싫어하는 이유, 우울증, 행복, 사랑 등 살면서 겪는 다양한 것들이 위에 언급된 것들로 인해 행동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내 의지가 약해서 고치지 못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세상에서 여러 문제라고 하는 것들의 원인이 단순히 '나의 의지가 약해서'만은 아니다. 그 상황에서 의지가 약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들이 존재한다. 

 

 다이어트를 예로들면, 누군가는 다이어트에 큰 어려움이 없고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사람들도 있다. 반면에 식용 조절이 어려워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들도 있다.

 책에서는 '정크푸드를  좋아하는 성향은 탯줄을 자르기 전부터 이미 프로그래밍되어 그들의 DNA 속에 새겨져 있을지 모른다', '포만 신호가 계속해서 노크하고 있지만, 절대 문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다행이게도, 세균이라는 녀석이 어느정도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몸에 있는 세균중 정크푸드를 좋아하는 세균이 잘 자라지 못하게 하고, 견과나 샐러드를 먹고 싶게 만드는 세균이 더 많아진다면, 음식을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세균은 먹고싶은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화학물질을 만들어내어 그들이 원하는 음식이 들어올때 까지 기분나쁘게 한다고 한다. 식욕뿐만 아니라 기분까지도 좌지우지 될 수 있다.

 

어떻게 세균에게 내 식욕을 조절당하는 것이지? 할 수 있지만, 받아들이고 내가 원하는 세균이 더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거에 한 층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사람도 일종의 생명체이고, 여러 유전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비만이 되는 유전자가 있고, 해당 유전자 때문에 비만을 고치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유전자가 강하게 발현되는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같은 상황이라도 문제를 고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의지가 강하면 이겨낼 수 있지 않은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그 의지의 크기가 천차만별일 것이다. 

 

중독과 마약

 어떤 사람이 중독이 잘 될까?

 남보다 술에 더 잘 취하는 이유는?

 금주가 어려운 이유

 마약을 안 하는 이유

 당신이 위험한 일에 빠지는 이유

 

 마약의 경우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알코올 중독이나 금주는 많이 들어본 단어 이다.

알코올의 경우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도파민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고 했던 행동을 반복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물질이 쌓이면 우리 몸은 효율적으로 해독하기 때문에, 똑같은 기분을 느끼기에는 더 많은 양의 알코올이 필요하다. 

 갑자기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게 되면, 뇌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뇌가 스스로 재조정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금단 증상이 생기게 된다. 

*도파민: 보상행동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마약은 한 번 하게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하는 말들이 있다. 실제로 마약을 했다 해서 많은 사람이 빠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사람은 더 나은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마약을 거부하는 결과가 있다.

 자극에 대한 욕구를 건강하게 배출할 수 있다면, 마약중독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다. 이는 음식 중독에도 해당된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자극에 대한 뇌영역 아직 성인에 비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중독이라 하여도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 청소년기를 중독에서 부터 잘 이겨낸다면, 이후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건강한 자극이 풍부한 환경을 많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안좋은 것을 모두 배척하고 좋은것만 강조한다면 이 또한 자극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함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 된다.(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은 것 처럼)

 

나의 행동이 내 자식들에게

 '스트레스와 정신적 상처가 여러 세대에 걸쳐 DNA에 흉터를 남길 수 있음을 알았으니 우리도 여기서 영감을 받아 아이들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일에 지체 없이 나서야 할 것이다'

 

자식의 행동은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어쩌면 일리가 있는 말인듯 하다.

 

 여러 실험에 걸쳐서 앞어 이야기했던 세균이나, DNA 등 여러 요인들이 유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즉, 나의 자식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좋은 행동들을 유발하는 유전적인 문제도 되물림 하지 않도록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지 못한 유전자들이 발현하지 않도록, 설상 발현하더라도 자주 발현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정리해보면, 우리의 행동과 성격은 유전자, 미생물총,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환경 사잉의 어려운 상호작용으로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변화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조금만 더 자세히 원인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부분들도 많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아 내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여러 요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니 마음 한 편이 조금은 편해지는 부분들이 있다.

완벽한 해답은 아니지만, 나를 나답게 만들었던 것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내용은 쉽게 쓰여있는 책이지만, 실제로 여러 원인들을 삶에 적용시켜 생각하는 것은 어려울 듯 하다.

 

공부가 어느정도 필요한 내용인 것 같다. 

 

 

#

 

 생각보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더군다나 이번에 야근과 주말출근이 많아서 더 깊게 읽고 사고하지 못해서 책과의 대화를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번 도서의 경우에는 미리 읽고 챕터별로 적고 쓰는 방법으로 해야할 듯 하다.

 

더 나은 글과 감상평을 쓸 수 있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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